리눅스는 공짜가 아니다?

일반 2007. 11. 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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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는 공짜가 아닙니다. 보통 이부분을 혼돈하시는데요.
공짜랑 자유랑 다릅니다.
리눅스는 엄연히 GPL이라는 라이센스가 있고,
이것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GPL은 돈을 받고 팔던 공짜로 공개하든 상관안합니다. 다만 소스를 공개해야 됩니다.
정말 리눅스로 어떻게 돈버는지가 궁금하시면 GNU선언문과 GPL조항들을 읽어보세요.
새삼 놀랄수도있고 리눅스의 성공여부에 대한 어느정도의 자신감도 생길껄요.

그렇다면 리눅스로 돈을 벌수가 있는거죠.
유독 우리나라만 공짜라는 개념때문에 사업화가 힘들어 지는데,
가까운 일본같은 경우 터보리눅스를 40,000엔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 1999년 )
우리돈으로 400,000원이죠?
국민들의 기본 생각에 차이에 따라 이렇게 달라집니다.

한탄만 할께 아니라 돌파구를 찾아야 겠지요.
현재 배포판사업은 거의 접는 분위기 입니다.
서버 배포판은 하드웨어에 끼워팔기 식이고, 한컴만이 한글패키지로 겨우 연명?!하는
실정이지요.
리눅스에서 떠오르는 것은 임베디드 입니다.
MS랑 대적하기에는 배포판은 한계가 있고, 임베디드는 해볼만 하죠.
B2B로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PDA, WebPad, SettopBox, Thin Client등에 임베디드리눅스를 채택함으로써
MS랑 경쟁하고 있습니다.

리눅스를 공부해서 취직이 될까 하는 부분은 저도 리눅스 개발자이지만
조금은 회의적입니다. 시스템 프로그래밍, 커널, 디바이스드라이버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리눅스 관련 지식을 습득한다면 취직은 별 걱정이 없을듯 합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저의 생각입니다. 다른 생각이시라면 리플 부탁드립니다.

제생각에는 리눅스로도 충분히 이윤 창출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리눅스가 점점 주류로 진입하고 있는 시점이기에 전망은 밝다고 생각됩니다.
-위의 의견은 다른 개발자의 입장에다가 제 의견 조금 썩은..

-의견2.
유저레벨에서 바라본다면 꼭 리눅스 때문에 돈이 벌리는 건 아니죠.
운영체제가 어떤 것이건 정말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낸다면 돈을 벌 수도 있겠죠.
예 를 들어 DVD player에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면(사실 아직 DVD player에 리눅스가 탑재된 건 보지 못했습니다. DVD player의 firmware에 비하면 Linux는 크기가 무지하게 큰 편이죠) 사용자들이 과연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다고 해서 그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을 겁니다. 성능이나 안정성, 영상/음향 재생 능력, 가격, 디자인등등을 고려하는 거지 리눅스의 탑재가 구매를 하는데 심각한 고려사항은 아닐것입니다. 일반적은 사용자라면 말이죠.

저 개인적으로 리눅스라는 'OS'는 일반 OS가 없는 소프트웨어보다는 훨씬 더 복잡하고 고객의 요구가 다양하거나 통신 기능을 요구하는 시스템을 제작하는 분야에 그 효력을 발휘하리라 봅니다. OS가 필요없어도 되는 제품에 굳이 OS를 탑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아래에 제가 감히 리눅스가 타 OS나 타 환경에 비해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적어보았습니다.

1) Network 지원
- PCI 기반의 ethernet card 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지원할 수 있음
- Telnet을 통해 작업이 가능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개발 환경이 편해짐(OS가 없는 모델에 비해서)
- ftp, http 등도 지원가능(당연하겠지만)
- gcc, gdb 등도 사용가능(다양한 cross-compiler 지원)
- NFS 로 환경 구축 가능(개발하는 데 상당히 편함)
- 기존의 Linux 개발자들은 당연하게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경험이 별로 없었던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죠.
(주로 OS 없는 환경에서 개발하거나 Windows 쪽만 개발하다보니...)

2) 공개 프로젝트의 소산물을 활용할 수 있다
- 처음부터 모든 걸 개발하기에 벅찬 프로젝트의 경우 일부 fundamental 한 요소에 대해서는 그 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화면 인터페이스가 많다면 microwindows/nano-X 등 사용하거나
html(또는 xml) 을 사용한다면 libwww 라이브러리를 분석하거나 amaya등의 웹브라우저도 분석해볼 수 있다
- 물론 공개가 아니더라도 약간(?)의 라이선스 비용을 내면 제공받을 수 있는 편리한 라이브러리가 있다
- GPL 라이선스를 따르기 때문에 소스 공개가 경쟁에서 불리해질'수'도 있음.

3) 좋은 개발 환경
- 원격/통합 개발이 가능
- gcc의 다양한 cross-platform 개발 환경이 존재
- c/c++, gdb등의 디버거 사용가능

4) 편리한 하드웨어 지원
- 이 부분에 대해서는 리눅스를 전문으로 하시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대충 언급하겠습니다.
- PCI 지원(PCI 기반의 하드웨어 자체 지원 및 개발 가능)
- ethernet등 Network 지원
- H.D.D 지원
- serial/parallel, USB 지원
- 그 외 너무 다양한 인터페이스 지원

위 에서 언급한 것외에도 너무 많은 장점이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용 제품을 개발할때 리눅스의 입장에서만 바라보려고 하면 안됩니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모든 걸 결정해야죠. 리눅스는 그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그 기반을 구축하는 것 뿐입니다. 그 기반위에 사용자가 진정 원하는 기능은 바로 개발자의 손을 더럽히면서 만들어지는거죠. 리눅스든 윈도우즈든 Mac OS X든 OS가 없는 경우든 다 나름대로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그런 다양성을 인정해야죠. 어떤 것을 채택하든 그것은 제품의 요구 기능과 품질, 날짜를 만족시켜야 하며 그로 인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임베디드 시스템이외에도 리눅스의 강점은 많습니다. 클러스터링도 좋은 예죠. 임베디드 시스템은 제가 경험을 해 봤기 때문에 한번 적어봤습니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아는 것과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잘 생각하세요. 저는 비록 주 작업을 윈도우에서 하지만 리눅스의 앞길은 매우 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Mac OS X도 좋게 생각하죠. 리눅스 개발자들 화이팅!!!

의견3

리눅스는 일종의 커뮤니티입니다.
윈도우즈 처럼 장사가 될만한 기술들과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OS가 아니죠.
수많은 사용자들의 생각이 녹아들어간 OS입니다. 국내에서 윈도우즈만큼
리눅스 관련 프로그램이 안팔린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수익성 부분에선 이미 M$의 생각에 따라 장사가되는 개발환경을
가진 윈도우즈가 더 쉽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지요. M$가 의도한대로
윈도우즈의 기능을 응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M$가 기초를 세운 곳에
추가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면 되니까요

리눅스를 선택하시겠다면 많은 것을 하셔야 합니다. M$가 윈도우즈 개발을
위해 했던 여러가지 경제분석들을 직접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예전 매킨토시와 IBM간의 대립때 처럼 두가지 가치가 충돌하고 있는 셈이죠
'그대로 있겠는가? 아니면 혁명을 해보겠는가?'의 선택 입니다.

리눅스는 분명 수익성 부분은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리눅스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의미가 되기에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리눅스를 선택하시겠다면 다른 사람들이 걸어갔던 일
(서버관리에서 부터 SW 제작 SI 등등..)
에 자신을 구속하지 마세요. 컴퓨터가 쓰이는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EECS만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니까요

리눅스의 수익성은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다른 환경보다 두배이상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렵다는 것이지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Free' 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으니까요

프로그래머라면 공개소스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로만 정보공존하지말고, 공존이라는 말에는 자유가 뒤따르지 않아야할까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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